"청와대 블로그에는 '악플'이 없다?"
인터넷 매체인 프런티어 타임스는 인터넷 상에 만연해 있는 '악플'(악성 댓글)이 청와대 블로그에서만큼은 유독 찾기 힘들다고 19일 보도했다.
"화이팅""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 '추종 댓글'만 줄을 잇고 있다는 것. 프런티어 타임스는 '악플'이 눈에 띄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로그인을 해야만 댓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블로그에 로그인을 한 후 '악플'을 달 경우 이용자의 메일주소, 블로그 주소 등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일명 '노빠'('노무현 오빠'의 준말로 무조건적 지지층)들의 집중공격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악플'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도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블로그를 방문해봤다는 이세권(32)씨는 "건전한 비판도 힘든 마당에 무슨 소통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블로그가) 돌아가는 게 국정브리핑이나 포털사이트 '파란'에 개설된 청와대 섹션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고 블로그가 일방적인 홍보의 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네티즌 july0565는 청와대 블로그에 올린 댓글을 통해 "블로그의 존재가치 중 하나는 가능한 한 즉각적인 대응"라며 "지금까지처럼 손님의 덧글들만 무수하고 답글이 없으면 더이상 블로그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좀 더 블로그 개통의 의미를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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