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들고 메고 가는 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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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싸다고 좋은 선물은 아니다. 정성이 담기면 그만이다. 1만~3만 원대 실속형 생활용품 세트가 많이 나와 있다.

실속파들은 명절 선물로 생활용품 세트나 식품 세트를 많이 찾는다. 가격이 싸서 좋고 품격도 그다지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1만~3만 원대로 저렴하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로 세트를 구성했다. 받는 사람도 부담없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들 실속 세트는 70년대부터 귀향길, 메고 들고 가던 것들이기도 하다.

★생활용품=태평양은 생활용품 브랜드 상품을 다양하게 섞어 구성한 종합선물세트를 내놨다. 미쟝센 샴푸.린스, 두보레 비누(6개), 메디안 치약(4개)로 구성된 '종합선물 세트 1호'는 1만9800원이다. 미쟝센 샴푸.린스, 해피바스 보디 클렌저(2개), 해비파스 비누(6개), 송염치약(2개), 메디안 치약(4개), 훼이셜 스폰지 등으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 4호는 3만7800원이다.

태평양의 보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도 실속 생활용품 세트를 출시했다. 쟈스민 보디클렌저.보디밀크와 증정용 올리브 핸드크림 등이 든 '쟈스민 해피니스 세트'는 1만6000원 대다. 올리브 보디 클렌저, 보디 밀크, 핸드크림, 보디크림, 비누, 보디 슈크림, 훼이셜 퍼프 등으로 실속 구성한 '올리브 해피니스 세트는 1만4000원 대에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종합선물세트 13가지, 치약세트 8가지, 비누세트 6가지, 엘라스틴 세트 등 30가지가 넘는 선물세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오리엔탈 세트는 리엔 샴푸.린스.트리트먼트, 죽염 치약.비누 등 한방 성분 상품들로만 구성됐다. 품격 있는 설 선물로 제격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웰빙 2호 선물세트는 리엔 샴푸.린스, 비욘드보디, 러키스타치약, 세이허브비누 등 천연 식물 성분이 든 상품들로 구성했다.

가격대는 종합세트의 경우 2만8500~16만1000원까지 다양하다. 치약세트는 1만5000원 정도, 비누세트는 1만2500~2만2400원이다.

애경은 샴푸와 치약.비누 등이 들어있는 선물(종합특1호)을 1만7400원에 내놓았다.

피죤은 섬유유연제와 액체 세제 액츠, 섬유탈취제 화인, 살균세정제 '무균무때' 등 생활 용품들을 모아 '피죤 기프트 세트'로 출시했다. 가격은 2만2000원이다. 단품 구매 때보다 1만 원 이상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식품세트=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리브유가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식품 회사들은 올리브유를 비롯해 포도씨유.카놀라유 등 고급유 선물세트의 물량을 작년 설에 비해 크게 늘려 준비해 놓고 있다.

CJ는 7700원부터 9만9000원까지 10만 원 미만 세트를 114가지 내놨다. 이중 3만 원 미만 실속 선물세트를 78가지 준비해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올리브.스팸 세트가 설 선물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스팸 세트를 지난해 보다 120% 늘린 60만 세트를 만들어놓고 있다. 가격은 2만~3만 원대다. 고급유 세트는 지난 설 대비 600% 증가한 36만 세트를 제작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건강 세트로 '인삼유 한뿌리', '홍삼유 한뿌리', '홍삼식스플러스 세트' 등도 준비해놓고 있다.

백설압착올리브유 2개(0.5ℓ)와 스팸 3개(200g)가 든 올리브스팸 6호는 1만8300원, 백설압착올리브유 2개(1.5ℓ)와 스팸 8개(200g)가 든 올리브스팸 특호는 3만7800원이다.

대부분 1만~3만원대

동원F&B는 1만~2만 원대 실속세트와 3만~5만 원대의 중저가 세트, 20만 원대 명품세트까지 무려 180여 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 체인점을 비롯해 슈퍼마켓.편의점에서까지 구입이 가능하도록 유통 채널을 다양화 했다.

참치.양반 김 세트를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 등 고급 유지류 선물세트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 올리브유 참치 캔, 포도시유 참치캔 등 반찬.술안주.간식 등에 좋은 참치 캔 세트를 6만7400원에 내놓고 있다. 카놀라유로 구성한 세트는 1만7800원이다.

오뚜기는 모두 88가지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오뚜기도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등 고급유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늘렸다. '프레스코 포도씨유 1호'를 2만5800원에 내놓았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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