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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 10번째 행성있다"|지구 5배크기·공전주기 700∼1000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태양계 열번째 행성의 존재가능성으로 세계 천문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은 15년전 태양계탐사 목적으로 발사된 파이어니어10·11호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결과 제10행성의 존재에대해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발표했다.
NASA의 「핸더슨」박사에 따르면 이 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5배정도, 공전주기는 7백∼1천년이라는것.
제10행성의 존재여부는 1백여년전부터 거론되어온 천문학자들의 오랜 숙제.
그동안 태양계의 9개 행성만으로는 천왕성과 해왕성의 궤도가 떨리는 현상을 설명할수 없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열번째 행성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온갖 힘을 쏟아왔다.
파이어니어호가 보내온 자료에 따라 제10 행성의 궤도를 추정해본결과 이 문제가 해결됐으며 궤도반경은 1백60억∼3백20억km로 예상됐다. 그 궤도는 기존행성들과 거의 90도의 각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행성의 발견이 완벽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NASA의 과학자들은 행성X (엑스) 라고 부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공간에 천체망원경이 설치됨에 따라 앞으로 10년안에 X행성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행성의 발견이 2천6백만년전 불가사의한 공룡의 멸종이유가 행성에 의한 소행성 지구추락때문이었다는 가설을 검증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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