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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를 넘어 최고를 꿈꾸다, 한국 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해수부, 2017년 양식산업 발전과 수산물 수출 확대에 총력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최초, 아시아 최초 두 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분야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 수산업이다.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을 개발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하는 10대 과학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고, 아시아 최초로 국내산 연어 양식을 이뤄 상업 출하에 성공하였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꾸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는 점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어 양식 연구로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를 한층 밝게 하는 데 일조한 셈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현재의 가시적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세계 최대 연어 양식기업인 노르웨이의 ‘마린하베스트’처럼 한국판 마린하베스트를 육성해 양식업의 첨단화•규모화 선도에 앞장서고, 우리나라가 보유한 첨단 ICT기술, 벤처 투자 등을 통한 수산물 수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다.

금년 해양수산부는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양식기술 간 융복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양식의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친환경 양식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무병종자 생산, 환경친화형 배합사료 사용 확산을 통해 보다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넙치•전복•김 등 국가전략형 수출•수입대체 우수 종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도모한다.

대규모 민자 유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양식업의 규모를 키운다. 그 일환으로 금년부터 참다랑어•참치•연어 등 초기에 대규모 시설투자 등이 필요한 품목에 대기업 진출을 허용한다.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 또는 평균 매출액 1,000억 원 초과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본 진입을 허용하여 고급 어종 양식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양식투자포럼을 통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를 추진한다.

내수면 양식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순환여과식 등 최첨단 친환경 양식기술 보급과 종자개량 및 보급을 통해 한강, 낙동강 등 풍부한 수량 확보가 가능한 5대 수계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의 내수면 대표 품목 1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의 송어, 인천•경기의 붕어•참게, 경남의 재첩 등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별 내수면 연구기관을 활용해 창업 교육, 시험연구, 기술 및 경영 컨설팅 등으로 지원한다. 그리고 내수면 양식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지역별 관광 등과 연계한 로컬푸드 개념을 도입하여 내수면 양식업을 6차 산업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소당 1.2천 톤의 수산물을 생산 가능한 대규모 친환경 내수면 양식단지를 조성하고 국산 내수면 수산물 전문 유통판매센터 건립에 나선다.

수산물 수출 호황 순풍에 돛을 단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수산물 수출액은 21억 3천만 불로 2015년 연간 수출 실적(19억 2천만 불)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전복은 전년대비 72.4% 증가를 보이며 중국 시장 개척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됐으며 김 역시 매년 수출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산 가공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해외시장 특화상품 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수출지원센터를 확대할 전망으로, 중국•할랄시장 등 현지특화상품과 저염식, 웰빙 등 수요자 맞춤형 수산식품을 개발해 신규시장 개척을 꾀한다. 특히 중국 북경, 상해, 청도에 설치한 수출지원센터를 미국, 일본, 동남아 등 4개소에 추가로 설치하여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 초보기업들의 애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양식산업의 발전을 위한 수출지향적, 미래지향적인 산업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 말하며 “지난 해 수산물 수출 성공에 힘입어 수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통합 수산물 수출브랜드 ‘K-FISH’를 적극 홍보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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