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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서독퍼싱 고집땐 체코·동독엔 계속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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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군축국장 밝혀>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협상에서 서독배치 퍼싱 1A미사일의 핵탄두 72개를 제외해야 한다고 끝내 고집할 경우 소련은 그대신 체코 및 동독배치 단거리미사일의 잔류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련외무성 군축국장 「빅토르·카르포프」가 31일 말했다.
「카르포프」는 사정 5백∼5천㎞ 범위에 속하는 미소핵미사일의 완전 폐기야말로 소련이 바라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미국이 퍼싱 1A의 핵탄두유지를 고집한다던 체코와 동독에 배치된 우리의 단거리미사일을 잔류시키는 등의 타결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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