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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하자마자 '박연차 23만 달러' 의혹 해명 예정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후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힌 것과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에 반 전 총장이 들어 오시면 그 부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그런 보도를 한 곳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며 “언론중재위원회 결정을 보고 그에 따라 추가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른바 ‘23만 달러 수수 의혹’ 외에도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을 주요 메시지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10년간 유엔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기로 했다. 이후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13일엔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신고를 하는 것으로 본격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 측은 또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나며 본격 정치 행보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창당 계획에 대해선 “설날 전까지는 민생 관련 행보에 집중하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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