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발전의 핵" 입자가속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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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물질의 최소단위를 규명하고 각종 첨단기술에 응용될수 있는 대형입자 가속기가 국내 처음으로 포항공대에 설치된다.
이 가속기는 방사광용으로 입자핵물리연구를 비롯, 2백56메거D램 이상의 고집적회로제작·특수합금·고온초전도체연구·신소재개발·암치료·생명공학등 응용범위가 넓다.
방사광용가속기는 입자 가속기에서 전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회전시켜 고강도의 방사광을 방출하는 장치.
미국·일본·유럽선진국들은 제1, 2세대 방사광 시설을 갖고 있으며 고밀도·고강도 방사광전용가속기(제3세대) 건설을 시작하고 있다.
포항공대가 건설계획하고 있는 것은 제3세대용으로 전자저장링의 크기가 직경60㎝, 전자에너지는 15억전자V로 예정하고 있다. 또 적외선에서 엑스선까지 넓은 영역의 고밀도·고강도의 빛을 낼수 있다.
사업비는 5백억원으로 9월에 착공, 92년에 완공예정.
이 가속기의 설계·제작운영을 위해 미국립 아르곤연구소의 조양래박사, 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오세웅박사등의 영구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를 거쳐 이 시설이 과기처가 계획하고 있는 기초과학 연구과제에 포함되면 대학의 이분야 연구학자들도 연구에 참여할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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