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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창당 보다는 기존 정당 접촉에 무게"

중앙일보

입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인 오준 전 유엔 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인 오준 전 유엔 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인 오준 전 유엔 대사는 “‘반기문 신당’을 만들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며 “기존 정당과 두루 접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전 대사는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충청권 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 가는 외교관이 정치에 부적합하다는 주장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동아일보는 “반 전 총장의 한계로 꼽히는 외교관 출신이나 지역 대표 이미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밖에 오 전 대사는 “지금 한국에 필요한 리더십은 안정과 통합”이라며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다면 이는 시대적 소명의식 때문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후보로 나오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반 전 총장도 ‘나만 편하게 은퇴 생활을 할 수는 없다’고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하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엔 예비 캠프 격인 ‘광화문팀’의 이도운 대변인 등 일부만 나가기로 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고향인 충북 음성과 부산 방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의 부산 방문 계획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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