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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설 선물&] 바닷바람 맞아 더 향긋한 유자청 … 면역력 강화에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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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의 320농가에서 연간 2000t의 유자를 생산해 매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14농가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약재와 거름만으로 유자를 재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고금도의 320농가에서 연간 2000t의 유자를 생산해 매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14농가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약재와 거름만으로 유자를 재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유자는 겨울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할 과일이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향이 일품인 유자는 감기 예방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

고금도 '유자청'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이나 오렌지보다 세 배나 많이 들어 있다. 또 피로와 노화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B가 다른 감귤류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 칼슘은 사과와 배, 바나나에 비해 열 배나 많다. 유자는 향기가 좋고 과육이 부드럽다.

우리나라에서 유자의 최대 생산지는 전남 고흥이지만 완도군 고금도(면적 46.52㎢, 인구 2391가구 4597명)에서 생산되는 유자를 으뜸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섬이라서 해풍에 많이 노출되고 일조량이 많기 때문에 과육이 더 단단하고 향이 짙다. 고금도의 320농가에서 연간 2000t의 유자를 생산해 매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14농가는 완도유기농유자농업연구회를 만들어 천연재료를 활용한 약재와 거름만으로 유자를 재배하고 있다.

품질 좋은 친환경 유자는 일반 유자보다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더 높다. 고금도에서 재배된 유자를 가공한 유자청 제품도 꾸준하게 판매가 늘고있다. 고금도 청학동 마을의 윤기제(59)씨가 생산하는 유자의 경우 시중 상품의 두 배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생산량은 주문 물량을 따라가지 못한다.

시중에서 팔리는 값이 싼 유자청 상품 가운데는 ‘물 반(半) 유자 반(半)’이거나 유자를 썰 때 나오는 즙을 고스란히 넣지 않고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완도농협 고금지점에서 출하하는 유자청 상품은 믿고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자즙을 온전히 담고 설탕만으로 재서 만든다.

고금도 유자청 가격은 1㎏ 작은 병이 5500원, 2㎏ 큰 병이 1만원이다. 택배와 스티로폼 포장비용을 포함해 2㎏짜리 2병 상자는 2만6000원, 1㎏짜리 6병 포장은 4만원, 2㎏짜리 6병 포장은 6만7000원, 1㎏짜리 12병 포장은 7만3000원에 판매 중이다. 문의 061-550-1374, 552-5778.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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