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도 트럼프 비판…메릴 스트립에 맞장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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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지 클루니 [사진 AP=뉴시스]

배우 조지 클루니 [사진 AP=뉴시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동료 배우 메릴 스트립의 트럼프 비판 발언을 지지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조지 클루니가 “나는 그(트럼프)가 적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클루니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화이트 헬멧’ 관련 행사에서 “나는 그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또 조지 워싱턴,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이 대체적으로 훌륭했다고 말하며 “미국 대통령이 실패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가 일을 제대로 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전날 미국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스트립이 “무례는 무례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타인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메릴 스트립의 발언에 발끈해 트위터에 “(스트립은) 힐러리의 아첨꾼”이라고 맞받아쳤다. 배우뿐 아니라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조지 클루니는 현재 시리아 민간 구조단체인 화이트 헬멧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화이트 헬멧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난민 구호단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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