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저수율 24.1%… 충남도 가뭄 대책반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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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가뭄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2일부터 봄철 용수공급 대책실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도내 평균 강우량은 예년의 65%(661㎜) 수준으로 지난 5일 기준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3.1%에 불과하다. 3월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충남 서북부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은 지난해 8월 21일 주의단계 도달 이후 하천유지용수를 87% 수준으로 감량해 공급 중이다. 지난 9일 기준 보령댐 저수율은 24.1%에 그치고 있다. 2월 말에는 경계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는 대책실을 가동하고 일선 시·군과 합동으로 가뭄상황 모니터링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책실은 총괄대책반, 농업용수반, 상수도반, 공업용수반으로 구성되고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지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참여한다. 각 시·군별로 자율 절수운동도 진행키로 했다.

충남도 신동헌 기후환경녹지국장은 “2015년 가뭄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생활불편과 농업·산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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