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단동원 돈줄 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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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화관리의 고삐가 더욱 죄어지고 있다. 통화당국은 23일 일반대출금의 회수및신규대출동결을 금융기관에 지시하는 한편 무역금융융자단가의 추가인하 외환평형기금채권발행 통화안정증권의 무제한 발행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제수지흑자로 급증하는 시중 통화를 흡수,연말 총통화 (M2 시중현금과 은행예금) 증가억제선 18%를 지키기로 했다.
한은은 5개시중은행 및 외환은행에 은행당 2백5O억원씩 1천5백억원의 대출금을 회수, 여신규모를 줄이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규제하지 않던 신탁대출도 지난 15일 수준으로 동결토록 지시했다.
일반대출은 지난해 4월말 수준으로 이미 동결했으나 중소기업은행 지방은행등의 증소기업대출 정책금융 농사자금 농어가사채대체자금대출로 작년말 43조 수준이던 민간여신규모가 6월말 현재 50조로 증가하는등 국제수지 흑자외에도 민간여신이 상당히 늘어나자 통화당국은 이처럼 직접규제를 통한 통화환수에 나섰다.
그동안 금융기관은 2,3,6월에 비정상적인 예화상계방법으로 이미 5천억원의 대출금을 회수했었다.
통화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6차례에 걸쳐 달러당 2백65원(대기업)이나 인하한 무역금융 융자단가도 이달말 또는 8월초순께 대기업은 달러당 1백원,중소기업은 50원씩 추가인하할것을 검토중이다.
통화당국은 이와함께 상반기중 3천1백억원어치를 발행한 외환평형기금채권을 하반기에 6천9백억원어치를 더 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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