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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해군 상사, 전 여친 납치해 폭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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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인관계였던 태국인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폭행한 모 해군부대 소속 이모(38)상사가 9일 헌병대에 인계됐다. 이씨의 부인 오모(36)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6시 50분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한 병원 인근 도로에서 태국인 A(29·여)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폭행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서부경찰서까지 25㎞ 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과거 이 상사와 연인관계였던 A씨가 빌려준 200만원을 갚지 않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 상사가 부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빌린 돈 일부를 갚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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