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맞춤형 지진방재대책 수립… 지진재해지도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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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8일 지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재해지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진 방재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진 대응역량 강화방안에 맞춰 지역 여건에 맞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진 대응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방재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지진 조기경보(기상청 일원화) ▶국민 안전교육 강화 ▶내진설계 의무화 대상 확대(모든 주택·병원·학교) ▶체계적인 단층조사와 지진연구 확대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지진재해지도에 도내 지진 취약구간을 분석해 표시하고 내진보강을 마친 임시 수용시설 등도 포함할 방침이다. 용역을 통해 확인된 내진설계 적용 현황을 DB화하고 이를 지역별·시설물별·단계별 내진보강 우선 순위 결정에 활용키로 했다. 국내외 지진재난 대응사례를 조사·분석, 매뉴얼 정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1978년 홍성 지진에 이어 지난해 경주지진으로 한반도에서 안전지대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분야별 대응과 피난시스템 구축, 임시수용시설 정비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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