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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0일' 광주·전남 곳곳 추모 행사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오는 9일을 전후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은 7일 오전 10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도보 순례를 한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 규명을 위한 활동을 해온 이 단체는 광주 도심을 걸으며 1000일을 기리기로 했다.

1000일을 하루 앞둔 오는 8일 오후 2시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순례가 진행된다. 광주시 북구 운암동성당에서 서구 광천동성당까지 걷는 행사다.

9일에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오후 6시30분부터 5·18민주광장을 시작으로 1시간 동안 순례를 한다. 최종 목적지인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에 도착하면 '세월호 1000일 추모문화제'를 연다.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는 7일 오후 6시부터 '세월호 1000일의 기다림'을 주제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추모 음악에 맞춰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들고 광장을 걷는다.

미수습자 9명 중 일부 가족이 머무르고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도 1000일을 맞아 행사가 치러진다. 박근혜 퇴진 진도운동본부가 9일 오후 4시16분에 맞춰 여는 추모문화제다. 미수습자 9명이 돌아오길 바라는 의미로 노란색 연 9개를 띄운다.

새해 첫 촛불집회도 세월호 1000일에 초점을 맞춰 열린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7일 오후 6시 금남로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노란 바람개비 대행진을 연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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