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극성 강원|주택가에까지 번져|옥수수등 잎 갉아먹어 농작물도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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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강원도전역에 농작물과 수목·인체에 해를 끼치는 각종 나방류가 만연, 피해가 크다.
6월 초순 태백산맥 산간지대에서 발견된 멸강나방은 유충기에 들면서 주택가를 덮치고 산에는 독나방과 오리나무잎벌레가 만연, 조림된 수목들이 검붉게 변하고 있다.
춘천시추계·효자동 주택가의 경우 인근 공지천제방에서 번진 멸강나방 유충이 방안까지 들어와 주민들이 청소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홍천·평창등지의 초지와 농경지에는 멸강나방 유충이 옥수수·벼등 농작물의 잎을 갉아먹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최모씨(25·홍천군화촌면)의 경우 초지 15ha를 망쳤다는 것. 멸강나방으로 인한 도내피해는 현재 2백50h에 달하며 피해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춘성·명주등 대부분의 산간지역에는 일명 갈층이라 불리는 독나방이 번져 주민들은 입산을 꺼리는 처지.
이 같은 나방피해는 수목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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