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디즈니 CEO 아이스너 토크쇼 진행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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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월트 디즈니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마이클 아이스너가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가 된다. 케이블 경제뉴스전문채널 CNBC는 아이스너가 격월로 방영될 '아이스너와의 대담' 프로그램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게 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자는 경제계를 비롯해 정계.연예계를 망라한다. 아이스너의 TV 진행자 복귀는 '디즈니의 환상세계' 이후 20년 만이다. CNBC는 디즈니사의 최대 라이벌인 NBC 유니버설이 소유하고 있다.

마크 호프먼 CNBC회장은 "지난해 10월 아이스너가 PBS의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한 것을 보고 발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혈질이어서 회의 도중 상대의 말을 자르거나 혹평을 하기로 유명한 아이스너는 "토크쇼 진행 도중 소리를 지르거나 날뛰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정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이스너는 21년간 몸담아왔던 디즈니사에서 지난해 9월 30일 퇴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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