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괌 대학에 다닐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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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28)씨가 괌에 있는 미국 사립종합대학인 AIU(American International University)에 입학한다.

하리수는 AIU의 예술대학 연극영화과에 4년 장학생으로 선발돼 오는 가을학기부터 등록하게 됐다고 소속사 TTM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 AIU는 54개 학과가 있는 종합대학이다. 하리수는 1년에 수차례만 등교하면 되고 수업은 거의 인터넷 강의로 대체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국내 연예 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양대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한 하리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떨어진 것 같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2월 호적상 성별을 여성으로 바꿔 법적으로 완벽한 여자가 된 그는 "호적이 정정됐으니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공부하고 싶다"며 국내 대학 진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할 수 없이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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