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초계기, 동해서 실수로 무기 6점 '풍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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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CK [사진 해군]

P-3CK [사진 해군]

동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상초계기(P-3CK)가 1일 스위치 조작 실수로 대함미사일 등 해상무기 6점을 해상에 떨어뜨렸다.

해군은 이 사고로 해상의 민간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1일 오전 6시10분경 동해상 초계임무 중이던 해상초계기에서 승무원의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 조작 실수로 기체에 장착된 어뢰 등 해상무기 6점이 해상에 투하됐다”고 밝혔다.

이어 “투하된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 30여 마일 해상이며, 당시 사고해역에서 5마일 이격된 위치에 어선 1척이 조업 중이었으나 피해 상황은 없다”고 했다. 해군 관계자는 “투하된 해상무기는 비작동 상태로 폭발 가능성은 없다”며 “해군은 소해함ㆍ구조함 등을 현장에 투입해 탐색 중”이라고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상초계기 조사 결과 기체와 장비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같은 기종의 초계 임무는 정상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군은 부대 안전진단 등을 통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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