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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살해". "희생"으로 표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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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내년봄 일본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사용하게될 문부성의 새 검정교과서가 일본문부성의 검정결과 발표에 의하면「일본사」「세계사」등 역사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일본의「침략」이라는 표현을 수정하지 않고 집필자의 기술대로 통과시키는등 과거 한국과 중공으로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항의를 받아 외교문제로 비화됐던 항목에 관해서는 대체로 이를 수정하라는 의견을 붙이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3·1운동에 관해 당초 원고본에『일본정부는 군대를 출동시켜 진암, 많은 조선인을 살해했다』고 기술되어 있는것을『많은 조선인을 살해했다』는 대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살해」를「희생자」로 고쳐『조선인에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로 정정시켰다고 요미우리와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번에 검정을 신청한 교과서는 모두 11과목 2백59점(신규1백76점·개정83점)으로 신규검정 3점만 불합격되었는데 이번 검정에서「현대사회」과목중 ▲자위대▲안보조약▲기본적 인권▲주민운동등의 기술에 많은 수정을 가해 집필자등은 정부의 정책을 강력하게 반영한 검정이라고 비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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