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싼 계절 따로 있어요…북유럽 1월, 아시아 지역은 6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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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북유럽에 가려면 1월에,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려면 6월에 항공권을 사세요.”

발권업체 ARC 빅데이터 분석
일요일에 구매할 때 가장 저렴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비행기표 발권업체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가 2016년 1월부터 10월 24일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7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익스피디아 글로벌 투어·운송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렉 슐츠는 “비행 운항 횟수의 증가, 낮아진 가격, 여행지의 다양화로 여행의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인 2017년 항공권 가격은 더욱 싸진다.

2013년 이후 줄곧 하락세인 국제항공권 가격은 2016년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왕복 5%, 편도 4%가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지역(왕복 기준)은 아프리카로 평균 11% 하락했다. 그 뒤로는 아시아(7%), 북미(5%), 유럽(4%) 순이었다.

비행기표는 일요일에 살 때 가장 저렴하고 금요일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금요일 항공권 대부분은 비즈니스 출장자가 구입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올라간다.

일요일에 표를 사면 대부분 다른 날보다 싼값에 표를 살 수 있다. 아시아에서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갈 때는 38%, 유럽은 29%, 미국은 25%를 절약할 수 있다. 만약 일요일을 놓쳤다면 토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목요일 순으로 표를 구매하는 게 좋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최대한 빨리 항공권을 사는 게 유리하다.

비행 예정일로부터 멀면 멀수록, 항공권 가격은 떨어진다. 항공권은 늦어도 21일 전에는 사는 게 좋다. 3주 전 항공권을 사두면 최고 22%(아시아에서 다른 아시아 지역을 갈 때)까지 싼 가격에 비행기표를 살 수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에 갈 때는 19%, 유럽에 갈 때는 14% 정도 저렴한 가격에 비행기표를 살 수 있다.

최소 출발 세 달 전부터 판매되는 특가항공권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얼리버드나 특가시즌을 놓치지 않으려면 항공사의 e메일 뉴스레터나 여행사들의 SNS를 통해 특가 소식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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