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업자 한국방문연기 속출|대부분 유럽지역 업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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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을 중심으로한 무억업자와 관광객들은 2주일이상 계속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소요사태로 한국방문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
대한무역진흥공사를 비롯, 홍콩주재 한국무역상사와 한국관광공사·대한항공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을 상대로 무역업자 및 관광객들을 보냈던 무역·여행알선업체들이 연일 계속되는 데모등 정국불안으로 한국방문을기피하고 있다고.
단골 외국 거래선들은 한국내 사정을 걱정하듯 문의하면서 데모가 수그러질때까지 한국방문을 연기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특히 방한을 꺼리는 외국무역업자들은 유럽지역 업자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평소 한국에 대한 인상이 잘못 심어져 있는데다 최근 한국사태가 신문과 TV에 크게 보도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이곳 한국무역관계자들은 풀이.
관광업계도 비슷한 양상인데 요즘 대한항공의 경우 하루 10여명의 예약손님들이 서울행 비행기예약을 취소하고 있다는 것. <홍콩=박병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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