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미군기지 5분 거리 고급 렌털하우스 … 임대수익 연 5000만원 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1%대 저금리로 금융상품의 매력이 감소하고 저성장·고령화가 본격화하면서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인 평택 파인힐타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연간 13~15%의 실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어서다. 사진은 파인힐타운 조감도.

1%대 저금리로 금융상품의 매력이 감소하고 저성장·고령화가 본격화하면서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인 평택 파인힐타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연간 13~15%의 실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어서다. 사진은 파인힐타운 조감도.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시세차익’에서 ‘임대수익’으로 바뀌고 있다. 경제 성장 구조가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변화다. 사실 고성장 시대 투자방식은 간단했다. 무조건 유망지역의 부동산을 사놓고 가격이 오르기만 기다리면 됐다. 하지만 경제 구조가 저성장 기조로 바뀌면서 이런 ‘묻어두기’식 투자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대신 매달 월세를 월급처럼 따박따박 챙길 수 있는 임대수익형 부동산이 각광 받고 있다.

임대료 1~2년치 선불 수령 가능
삼성·LG단지, 신도시 수요도 풍부
SRT로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

특히 1%대 저금리로 금융상품의 매력이 감소하고 ‘100세 장수시대’가 도래하면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외국인 임대주택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정적인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만큼 노후를 윤택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외국인 임대주택 가운데서도 특히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의 인기가 높다. 잘만 고르면 많게는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어서다.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는 미군 주택과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도 군부대에서 직접 받기 때문에 월세를 제때 받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매달 400만원대의 1~2년치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수요층도 탄탄하다. 영외 거주 미군·군속·군무원·민간기술자·군인자녀·학교교사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독일·일본 등과 같이 주한 미군의 가족 동반 거주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청신호다.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향후 40~50년간 공실 걱정이 없이 지속적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매력도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경우 사병이나 하사관용 주택은 많지만, 고급장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고급 주택은 부족한 실정이다.

평택 노른자 수익형 부동산

평택 파인힐타운 실제 현장 사진.

평택 파인힐타운 실제 현장 사진.

이런 가운데 경기도 평택에 미군 대상 고급 렌털하우스가 나와 눈길을 끈다. 수익형 단독주택단지인 파인힐타운이다. 이 단지는 가구별로 대지면적 495~661㎡, 건축 연면적 151~264㎡의 2층 단독주택으로 설계됐다. 업체 측은 아메리칸 감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해 파인힐타운을 미군에 최적화된 주거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가구에 TV·냉장고·에어컨·식기세척기·쇼파 등의 빌트인 가구가 풀옵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임대료만 챙기면 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평택 파인힐타운의 가장 큰 매력은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단지에서 자동차로 불과 5분 정도 거리에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K-6, 1488만㎡)가 있다. 한미연합사령부, UN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병력 등 1만3000여 명이 근무 예정인 동북아 최대의 미군 기지다. 군무원, 군부대 종사자, 일반 근로자, 가족 등까지 합하면 총 이주 예정 인원이 4만3000여 명에 이른다. 이미 지난 7월 용산·동두천 미군 장병 8000명을 필두로 이전이 시작됐다.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경제 효과는 18조원, 고용 효과는 11만명으로 추산된다.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은 특히 대규모 인구 유입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미군과 가족이 들어오면 당장 주거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부임지에 따라 기지를 옮겨 다니는 군인의 특성상 임대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규모의 주택을 한국인에게 임대한 것보다 미군에게 임대하는 것이 훨씬 임대료가 높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군기지 인근에 고수익을 노린 건설업자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는 것도 평택 파인힐타운의 또 다른 매력 가운데 하나다. 우선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들여 반도체단지(289만㎡, 고덕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LG전자도 진위면 일대 진위2산업단지(99만㎡)에 60조원을 들여 디지털파크(33만㎡)를 조성 중이다. 두 곳의 상주 인원은 각각 4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고덕산업단지 바로 옆엔 계획 인구 13만4680명(5만4500여 가구)의 신도시가 개발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에 조성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다. 대학·첨단산업·주거 복합신도시인 삼성브레인시티(483만㎡) 사업도 재개될 예정이다.

주변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다. 우선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지난 9일 개통돼 평택지제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대면 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평택 인구는 급증세다. 2005년 39만1468명이던 평택 인구는 지난 11월 46만9889명으로 늘었다.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5년 간 평택 집값 상승률은 2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땅값도 뛰고 있다. 올 4월 3.3㎡당 80만원 안팎이던 팽성읍 부대 인근 주거지역 땅값은 최근 200만~250만원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은 최근 인구가 늘고 집값은 뛰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평택 파인힐타운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파인힐타운은 최근 주변에 1·2·3·4차까지 분양과 임대를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시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재 5·6·7차는 공사 중이며, 8·9차는 분양이 끝난 상태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모두 180여 가구로, 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해 다른 단지에 비해 투자가치가 한층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투자금 1억8000만원부터
평택 파인힐타운 관계자는 “최근 미군 대상 렌털 하우스 시장이 뜨면서 단기이익을 노리고 렌털하우스 사업을 시작하는 다른 단지와는 달리 파인힐타운은 이미 수년 전부터 꾸준히 렌털하우스 공급과 운영을 해왔다”며 “파인힐타운은 그동안 쌓아둔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독주택 형태의 타운하우스 단지로 특화된 렌털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평택 파인힐타운은 또 기존의 빌라·단독주택과는 달리 고급 타운하우스 설계를 적용해 미군 주거 기준에 맞춰 지어지는 데다, 미군 기지에서 차로 5분 정도에 불과해 미군 영외 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가 주택 임대·매매·운영·관리를 대행해 준다. 파인힐타운 분양 관계자는 “연간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3~15%, 임대수익은 4400만~5000만원 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투자금은 1억8000만원부터다. 현장을 방문하면 현재 임대 중인 주택은 물론 렌털 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22-5969

김영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