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5차 청문회] 우병우 '레이저 눈빛' 논란 해명 "당황스러워서 그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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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 조사 받으러 갈 때 왜 기자를 노려봤느냐”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질문에 “노려봤다기 보다도 기자분이 갑자기 다가와 크게 질문을 하니까 놀라서 그렇게 쳐다봤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면서 질문하는 여기자를 노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레이저 눈빛’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상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렇게 레이저를 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갑자기 했기 때문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우 전 수석은 출두 당시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유용을 인정하시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해당 기자를 노려봤다. 이날 정 의원은 이 질문을 다시 건넸고, 우 전 수석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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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검찰 조사에서 팔짱을 낀 모습이 사진으로 찍힌 데 대해선 “그 땐 휴식중이었다”며 “그날 열이 나다가 또 오한이 나고 해서 파카를 입고 있었지만 계속 추웠다. 그래서 일어서서 좀 쉬면서 팔짱을 끼고 했던 것”이라고 말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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