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문닫고 교통차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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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10국민대회」가 강행된 지방 21개지역에서도 경찰은 원천봉쇄방침에 따라 대회장주변에 경찰병력을 집중배치, 행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등 재야인사를 가택연금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회장주변 상가철시, 대회시간 외출삼가등을 촉구하는 협조공문을 상가와 주택가에 발송했다.
【광주=모보일기자】전남도경은 26개중대 3천5백명의 병력을 대회장소인 광주 YMCA주변과 금남노에 집중배치, 10일 하오5시부터 도청앞에서 한은 광주지점앞까지의 금남노구간에 대한 교통을 전면봉쇄키로 했다.
또 YMCA에서의 대회가 무산됐을 경우 한은 광주지점네거리·광주공원·한빛교회·남동천주교회등 제2의 장소에서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 이에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부산=허상천기자】부산시경은 대회장소인 부산시 신창동대각사에 전경 15개중대 2천4백50명을 집중배치하는등 시 전역에 모두 15개중대 5천1백70명의 병력을 동원, 초기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가담자를 우선 격리시키기 위해 전원 연행키로 했으며 10일하오 4시부터 대각사와 서면 대한극장주변 상가를 철시키로 했다.
또 경찰은 10일 0시부터 상오4시까지 부산대·동아대등 시내 12개대학에 교직원과 합동으로 일제수색을 벌여 반정부 유인물 10종 1천3백88점을 압수했으며 9일 하오10시부터 자정까지 시내전역에서 가두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이에앞서 경찰은 염영일신부등 20여명에 대한 가택보호조치에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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