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다문화가정 돕기, 지식 나눔 … 사회공헌으로 코리아 띄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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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업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 꿈을 띄우는 하늘캠프’ 현장. 이 캠프에서공항 및 항공 관련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관련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업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 꿈을 띄우는 하늘캠프’ 현장. 이 캠프에서 공항 및 항공 관련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관련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지난달 진행한 ‘엄마 나라 바로알기 캠프’ 제11차 프로그램에 참가한 천다은(13)양. 천 양은 이번 캠프를 통해 평소 가난하다고만 생각했던 엄마의 나라 베트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엄마 나라 바로알기 캠프는 전국에서 선발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어머니의 나라를 방문해 모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공항공사(KAC)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천양은 “ 캠프를 통해 엄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엄마나라 알기 캠프 등 7년째 지원
청소년에 공항·항공 진로체험 제공
항공 종사자 대상 직무강화 교육도

한국공항공사는 이처럼 한국공항공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생애 주기별 맞춤형 다문화가정 지원=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7년째 조화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추진 중인 사회공헌 특화 브랜드 사업이다. 올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의 수혜 인원은 지난해 1247명에서 1385명으로 전년 대비 11.1% 늘어났다. 한국공항공사의 다문화 지원 사업은 단순한 정착 지원에서 벗어나 2세대 교육, 자립지원 등 생애주기별 관점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문화 가정의 초기 정착을 돕는 한국 적응지원 멘토링, 다문화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가정 멘토링 및 아동 공부방 학습 환경 개선, 결혼 이주 여성에게 영어 강사 일자리를 제공하는 힐링 영어마을 등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공항인프라 활용한 교육기부 확대=한국공항공사는 올해부터 한국공항공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항 항공 분야 전문 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을 중점 실천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김포공항과 충북 청주시 항공기술훈련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 꿈을 띄우는 하늘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및 항공 관련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참가한 20명의 학생들은 김포공항 전망대 및 소음감시센터, 항공안전체험장 등을 견학하고 항공기술훈련원에서 항행안전시설 및 관제 시뮬레이션 실습을 직접 해보는 등 다양한 공항 관련 체험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 우수인력 양성 및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5개 항공 관련 대학교에 하늘누리 장학금 1억8000만 원을 후원하고 한국항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포공항 항행안전시설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음대책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5년부터 소음대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김포공항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소음대책지역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공항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국제 항공 산업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졌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우수 지역교육훈련센터(RTCE) 자격을 획득한 한국공항공사의 항공기술훈련원은 개발도상국가의 항공분야 종사자에게 강화된 항공 분야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행안전시설 유지보수, 항행정책, 레이더 접근관제 분야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공헌 혁신센터’ 운영=한국공항공사는 올해 말까지 한국공항공사의 중장기 경영계획인 비전 2025와 연계한 ‘KAC 사회공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국민의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이에 올해 시범 운영한 ‘사회공헌 혁신센터’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성일환 사장은 “한국공항공사는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항의 새로운 가치와 고객의 특별한 경험을 창출하며 항공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공항기업이 되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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