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왕 김세현, 2억7000만원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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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29·넥센) 선수.

김세현(29·넥센) 선수.

2016시즌 구원왕 김세현(29·넥센)이 2억7000만원에 2017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프로야구 넥센은 김세현과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68.8%) 인상된 2억7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김세현은 올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를 맡아 2승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김세현은 생애 첫 타이틀인 세이브 1위에 오르며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세현은 "올 시즌 마무리로 데뷔해 값진 경험을 했고 결과까지 좋아서 기쁘다.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 선수들에게 솔선수범하여 내년시즌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홀드왕 이보근도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됐다. 5승7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한 이보근은 올해(8400만원)보다 6600만원(78.6%) 인상된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데뷔 후 첫 억대 연봉 진입니다. 이보근은 "풀타임으로 뛰면서 팀 승리에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 덕분에 억대연봉도 받게 됐고, 홀드왕도 수상했다.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 밖에도 투수 25명과의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3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한 좌완 오주원(31)은 88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오른 연봉에 사인했다.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른 박주현(20)은 2700만원에서 103.7% 오른 5500만원, 또다른 신인 최원태(19)는 2700만원에서 66.7% 인상된 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양훈은 올시즌 대비 36.7%(5500만원)가 삭감된 9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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