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때 심한 회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던 여성이 자신을 돌봤던 간호사를 38년 만에 만났다.
지난해 9월 AP통신은 미국 뉴욕주에 살고 있는 아만다 스카르피나티(39)의 사연을 보도했다. 스카르피나티는 생후 3개월 때 뜨거운 증기에 노출되는 바람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아기였던 스카르피나티를 안쓰럽게 본 간호사 수잔 베거는 스카르피나티를 꼭 안은 채 달래줬다. 이 장면은 사진으로 찍혀 병원의 연보 표지에 실렸다.
사진을 오래전부터 간직해온 스카르피나티는 자신을 달래준 이름 모를 간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단서에, 스카르피나티는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렸다.
스카르피나티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사진 속 간호사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퍼졌고 스카르피나티는 38년 만에 베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베거는 "이렇게 나를 다시 찾아준 환자가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