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4년 만에 1위 질주…평창 썰매 금메달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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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6 ① 스포츠

스켈레톤 윤성빈

스켈레톤 윤성빈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한국체대) 이름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그에게 2016년은 각별했다. 기량과 성적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지난 2월 2015~2016시즌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1~6차 대회를 석권한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제쳤다. 엘리트 선수 경력이 전혀 없었던 그는 2012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장을 내민 게 스켈레톤 입문 계기다. 차곡차곡 실력을 키운 그는 입문 4년여 만인 올해 월드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2017시즌에도 월드컵 1차 대회 1위, 2차 대회 3위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입상하고 있다.

조인호 스켈레톤 대표팀 감독은 “ 이전엔 윤성빈을 거들떠보지도 않던 유럽이나 북미 선수들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윤성빈은 “ 평창 겨울올림픽 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새뚝이

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새 장을 연 사람을 말한다. 독창적인 활동이나 생각으로 사회를 밝히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또는 단체다. 중앙일보는 1998년부터 매년 연말 스포츠·문화·사회·경제·과학 분야에서 참신하고 뛰어난 성과를 낸 이들을 새뚝이로 선정해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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