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감, 국정 교과서 반대 1인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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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19일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4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최 교육감은 '국정역사교과서 즉각 폐기가 민심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학생이 반대하고, 교사가 반대하고, 시민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체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시대착오인 것으로 이미 대통령과 함께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했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국민의 더 큰 분노에 직면하기 전에 교육부는 스스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폐기해야 한다"며 "만일 국정화를 강행하면 이에 따른 반교육적 폐해를 막기 위해 세종시 교육감으로서 나쁜 교과서가 교실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현장 검토본 및 국정화 관련 일체의 자료 반송 ▶현장 검토본 검토 의견 제시 거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주문 취소 및 대행업무 거부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일체 업무에 대한 협조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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