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군국주의 부활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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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FP·로이터순=본사특약】일본방위청장관으로는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중공을 방문한「구리하라·유코」(율원우행)에 대해 중공지도자들은 일본의 군국주의부활 경향을 저지해야 한다면서 대일경계자세를 늦추지 않았다.
중공국방부장 장애평은 29일 이날 북경에 도착한 「구리하라」장관에게 일본은 순수한 방위목적을 위해 군사력을 보유할수 있을것이며 자신은 아마도 일본이 또다시 군사대국이되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같이 말한 것으로 일부관리들이 전했다.
장은 또한 일본정부가『중국인민의 감정적 반응』을 불러 일으킨 문제들이 상당수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교과서의 2차대전에 관한 사실왜곡과 수상의 「야스쿠니」(정국) 신사참배등을 열거, 이에대한 중공의 반대입장을 밝혔으며「구리하라」는 일본이 의회민주주의국가로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수용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관리들이 전했다.
「구리하라」장관의 중공방문은 양국관계가 여러가지문제로 긴장되고있는 가운데 이뤄져 이를 반영하듯 최고실력자 등소평과의 면담은 갖지못할 것으로 한 일본외교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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