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꿈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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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언땅 녹듯 부동산 경기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아파트전세값이 매매가수준에 가까와지면서 전세아파트보다 실입주금이 전세값과 비슷한 융자금이 있는 소형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달초부터 일기 시작한 이같은 현상이 요즘들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이처럼 아파트거래량이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아파트전세값이 매매가격의 80%이상수준까지 계속 치솟은데다 ▲반포·잠실·대치동등 일부지역에서는 그나마 전세아파트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포주공아파트 3단지 16평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2천5백만∼3천만원인데비해 전세값은 2천만∼2천2백만원선으로 전세값에 3백만∼8백만원의 은행융자를 곁들이면 아파트를 살수있다는 것이다.
개포동 주공아파트 13평형도 전세값은 1천3백만∼1백4백만원인데 매매가격은 이보다 1백만∼3백50만원 더 많은 1천5백만∼1천 7백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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