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일성의 중공방문기간중 「개혁·개방」도 중공과 북한간회담의 주제였다고 28일 중공계 문회보가 보도했다.
문회보는 「중조관계와 평화개방조류」라는 사설을 통해김일성에게 개방도시인 천율을 방문하고 등소평이 심천경제특구의 성공적인 경험을 언급한 것 등이 바로 북한 자신이 「개방·개혁」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설은 사실상 북한도 이미 개방화의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전제하고 만일 북한이 앞으로 미국·일본과의 대화를 진일보시키고 합작을 모색한다면 이는 동배아 경제발전과 평화안정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이 미·일과 교류증대를 추진토록 권유했다.
중공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문회보의 이 사설은 『정세는부단히 변화한다. 평화·건설·개혁·개방은 이미 사회주의 국가의 큰 흐름』이라고 전제한후 『만일 「친소」 「펀향」 이라는 옛 관념으로 중공과 북한간의 외교관계를 분석하는 것은 너무도 큰 착오』라고 주장함으로써 중공과 북한의 불편했던 관계가 상당히 해소됐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