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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올바름이 힘이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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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올바름이 힘이다(신영무 지음, 나남, 327쪽, 1만8000원)=법무법인 세종 창립자, 바른사회운동연합 상임대표인 저자의 자서전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증권법을 전공하고 법무법인에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한 이야기, 가장 큰 힘은 올바름에서 나온다는 깨달음 등이 담겼다.

● 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이케다 하야토 지음, 김정환 옮김, 라이팅하우스, 264쪽, 1만4000원)=집값은 오르고 직장생활은 힘들고, 돈은 모이지 않는다. 저자는 당신이 아닌 도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도쿄를 떠나 아무런 연고 없는 시골에서 살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니체, 평준화 교육에 반대하다(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236쪽, 1만4000원)=27세 니체가 스위스 바젤의 시립 박물관에서 했던 강연을 옮긴 원고다. 바젤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느낀 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교양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아주 적다는 전제 아래 극소수 천재들의 잠재력 발휘를 강조한다.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황우창 지음, 오픈하우스, 204쪽, 1만5000원)=음악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미시령 고갯길, 산티아고 피니스테레 등을 여행하며 떠올린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다. 레너드 코헨,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김민기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이야기가 담겨있다.

● 열한 계단(채사장 지음, 웨일북, 408쪽, 1만7000원)=쉬운 인문학 전도사로 나선 채사장이 자신의 독서 이력을 밝히는 책. 꼴찌를 겨우 면하던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낯선 지식과 대면할 때의 불편함으로 성장해 왔음을 강조한다.

● 이희호 평전(고명섭 지음, 한겨레출판, 736쪽, 3만2000원)=단순히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내가 아닌 여성운동가로서의 이희호 여사를 소개한다. 유망한 사회학 연구자로 강단에 서던 시절부터 여성기독교운동을 이끌고 세계의 여성연합회에서 활동하던 이야기가 담겨있다.

● 가만히 가까이(유경희 지음, 아트북스, 416쪽, 1만8000원)=고야·르누아르·달리 등 방대한 미술사를 ‘몸’과 ‘몸짓’이라는 키워드로 읽는다. 작품에 표현된 손·눈·유방, 미소·키스 등을 살펴보고 인간의 몸이 가장 원시적인 예술매체라는 점을 짚어낸다.

● 이덕무를 읽다(한정주 지음, 다산초당, 548쪽, 2만5000원)=‘책만 읽는 바보’로 알려졌던 정조 시대 실학자 이덕무의 문장을 연구했다. 그의 글에 매료된 저자가 이덕무의 시·산문·문예비평 등 다양한 글을 재구성하면서 18세기 조선 지성 풍경까지 복원해낸다.

● 인생의 발견(시어도어 젤딘 지음, 문희경 옮김, 어크로스, 448쪽, 1만6800원)=역사학자인 저자는 인류가 조금 더 현명하고 행복해지는 길을 찾으려 수천년 인류 역사를 검토한다. 고대 중국과 아랍부터 현대의 이케아 매장까지 훑으며 우리가 놓쳤을지 모르는 지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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