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일본서 명맥이어져 안타까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의 전통 쪽염이 오히려 일본에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부끄럽기까지 했어요. 이번 전시회가 전통쪽염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할뿐입니다』 수화랑에서 「전통쪽염과 현대작품전」을 열고 있는 공예가 김혜경양(29).
전통 쪽염은 쪽잎 재배가 기본. 4월에 모종, 5월에 이식하여 8월이 되면 잎을 딴다. 이를 말린다음 창고에 넣어두고 3∼4일에 한번씩 물을 축여가며 겨울까지 발효를 끝낸다. 다음 큰항아리에 쌀겨·석회등과 함께 섞고 물을 잠길정도로 부어 섞어주고 3일이 지나면 항아리에 가득 물을 붓고 실내온도를 섭씨15∼23도로 유지시켜주면 쪽물이 우러난다는것.
김양은 일본 다마미술대학대학원을 졸업, 현재 일본공예학회 학예원으로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