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고위회담 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AFP·UPI=연합】 중공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1일 북경에 도착한 북한의 김일성은 중공 국가주석 이선념과 회담하고 이날 밤 이와 당총서기서리겸 수상 조계양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이선념은 김이 작년 12월 제의한 남북한의 고위군사·정치회담안을 지지한다면서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그 제안을 성실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신화사통신이 전했다.
그는 남북한대화가 재개되고 3자 회담이 가능한 빨리 시작되도록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김일성은 만찬 연설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실제적 조치를 취하라고 한국과 미국에 촉구했다.
한 서방외교관은 김일성이 북한의 7개년 계획을 수행하는데 중공측의 원조를 요청할 듯 하지만 그의 이번 중공방문이 대체로 상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