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월 새정부 들어서면 한국 민주화노력 재개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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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의 이중재· 박용만·김동영부총재, 유제연전당대회의장, 김현규총무와 김명윤정무위원등은 20일저녁 미국무성 한국과장으로 전임하는「던톱」주한미대사관 참사관 초청으로 만찬회동을 갖고 국내정치상황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미대사관저내 「던톱」참사관사택에서 2시간3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던톱」참사관은▲미국은 4·13개헌 유보조치에 부정적이며▲올림픽이 끝난후가 아니라 내년 2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3월께 개헌논의를 포함해 민주화를 위한 광범의한 노력이 재개될 것이며 이때의 민주화노력은 지금까지의 그것과는 성격이 다를것으로보며▲현대통령은 퇴임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던톱」참사관은 또 『합의개헌이 불가능하게된 것은 야당분열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한국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혁명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대중씨의 사면·복권및 자 택봉쇄와 관련, 『우리나름대로 노력은 하고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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