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술집은 손님줄고 수영장·사우나등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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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 10일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실시된지 18일로 9일째.
룸살롱·카페 등 고급술집은 손님이 40∼50%씩 줄어들어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는가하면 수영장·테니스코트·인도어골프장·사우나 등에는 직장·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어 호황을 누리는 등 「서머타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퇴근 후 술집을 즐겨 찾던 직장인들이 곧장 집으로 들어가거나 여유있는 저녁시간을 취미생활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
일부 샐러리맨들은 1시간의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아침부터 몸이 나른하고 졸리는 「서머타임병」 증세에 시달리고있고 헬드클럽·고궁·수영장 등 서비스업종과 건축공사장·일부기업 등에서는 해가 질때까지 30분∼1시간씩 연장근무를 하고있어 종업원들의 불평을 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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