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장우, 김무성·유승민에 "인간 이하, 배신의 아이콘" 막말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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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앙포토]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앙포토]

강성 친박, '강박'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12일 '비박'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분장)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 전 대표, 유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 아니라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을 위해 악용하는 막장 정치의 장본인"라고 말했다.
또 "먹던 밥상 덮어버리고 쪽박 깨는 인간 이하의 처신""부모형제 내친 패륜한 사람이 당의 대들보를 뽑겠다는 것" 등의 비난을 퍼부였다.

그는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의 언행을 돌아보면 현 정부 탄생 1등 공신이자 배반의 단면이자 적폐로 기록될 것"이라며 과거 두 사람의 행적을 거론했다.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당 대표 시절 총선에서 '180석+α'를 얘기하더니 '옥새 들고 나르샤'를 연출했다"며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분" 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정책·메시지 총괄 담당으로서 이명박 캠프가 제기한 '최태민 의혹'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대표를 배신하지 않는 유승민'이라고 했고, '최태민 보고서' 유출 건으로 이명박 후보 쪽에서 공세를 취하자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했다"며 "이런 분이 과연 요즘 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두 사람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옷을 바꾼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는 않는다"며 "국민은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의 '검은 속내'를 안다. 새누리당은 이제 이 두 분과 함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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