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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여동생 살해 고교중퇴생 자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9일 하오3시쯤 서울 신림9동234의2 주화연립 1동101호 고교교사 주호식씨 (31·K고) 집 부엌에서 주씨 제자인 K고 중퇴생 이모군 (18·서울광장동)이 길이20cm의 과도로 주씨의 여동생 은숙양 (26)의 목·양팔·배 등 22군데를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도 목 등 7군데를 찔러 중태에 빠졌다.
숨진 주양의 어머니 이모씨(55)에 따르면 이군은 이날 하오2시부터 3차례에 걸쳐 『주교사의 친구』라며 전화를 걸어 집주소와 위치를 확인한 뒤 하오3시쯤 이씨가 라면을 사러 밖에 나간 사이 범행했다는 것.
이군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범행에 사용한 칼로 자신의 목등을 찔러 중태다.
경찰은 이군이 85년 K고2년을 중퇴할때 주교사와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최근 이군이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신착란에 의한 범죄가능성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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