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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골프장 “고맙다 제2 영동고속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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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강원도 지역 골프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서 이동시간 20분 이상 단축
“11월 개통 뒤 손님 늘어 부킹 경쟁”

경기 광주에서 강원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56.95㎞)는 지난 11월 개통됐다. 고속도로 개통 이전엔 서울에서 원주까지 1시간30분이 넘게 걸렸다. 정체도 심했다. 하지만 ‘서울-원주 54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강원도 주요 골프장까지 1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서원주IC가 막혀있지만 동양평IC로도 20분 이상 시간이 단축됐다. 서원주IC까지 뚫리면 40분 가까이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 강원권 문막의 오크밸리, 섬강벨라스톤, 동원썬밸리 골프장 등이 대표적인 수혜 골프장으로 꼽힌다. 이승우 오크밸리 브랜드전략실 팀장은 “11월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킹 경쟁까지 벌어졌다. 서원주IC가 개통되면 내장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동부에 위치한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남촌, 이포CC 등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동곤지암IC로 통하는 남촌 골프장의 경우 내장객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개통 직후인 11월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내장객이 970팀으로 전년 같은 기간(750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정순원 남촌 골프장 기획팀장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후 서울 강남역에서 골프장까지 소요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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