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사범 24명 석탄일 가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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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법무부는 석가탄일을 맞아 4일 상오 10시 이돈명 변호사 등 시국관련사범 사명을 포함, 모두 1천1백 16명을 특별 가석방키로 했다.
가석방 대상에 포함된 시국 관련사범 24명은 이변호사를 비롯 ▲민정당 정치연수원 농성사건 관련 2명▲민지당 중앙당사 농성사건관련 1명▲전경련 회장실 농성사건 관련2명 ▲ 강원대 총장실 방화사건 관련 1명 ▲기타 17명 등으로 여자가 4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 재학중인 대학생 12명 ▲ 제적생 3명 ▲휴학생 6명 ▲ 일반인 3명이다.
이 변호사는 징역 8월이 확정돼 만기출소를 1개월 26일 남겨 놓고 석방된다.
법무부는 지난달18일 구속자 석방문제와 관련,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의 기자회견 후 수사 또는 재판과정에서 석방된 시국 관련사범이 68명이었으며 이번 가석방자를 합하면 92명이 석방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가석방에는 이밖에 무기수형자 2명, 10년 이상 장기수16명, 기능자격취득자 및 검정고시 합격자 1백 93명과 보호 감호자 52명 및 소년원생 1백77명이 포함되어 있다.
김성기 법무부 장관은『학생사범들의 경우 국민적 화합차원에서 일반사범보다 가석방선정기준을 완화, 형기의 2분의1을 경과한 사람 중 선정했다』고 밝히고『앞으로 나머지 학생사범들도 본인이 반성하고 가족 등이 선도· 보호약속을 할 경우 조기에 사회로 복귀시킨다는 방침아래가석방을 확대 실시하겠지만 좌경화 된 극렬분자· 구치소 내 소란행위자· 법정소란 행위자 ▲ 시위주동자 ▲ 공공건물 점거 방화자 등은 사회보호차원에서 엄정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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