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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떼죽음…백억 피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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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천=김정배 기자】 인천 앞바다의 3천1백33선 패류어장에 서식중인 조개(동죽)가 모두 죽거나 죽어가고 있어 1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내고있다.
인천수협산하 송도·동막·고기 등 4개 어촌계의 1천3백11가구 어민들은 인근에 조성중인 2백90만여평 규모의 남동공단 개발사업으로 인한 토사가 해류에 밀려 어장을 덮치는 바람에 조개들이 질식, 폐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남동공단 조성사업자인 토지개발공사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 어민들은 적조현상이나 특별한 공해가 발생한 일이 없는데도 조개가 폐사한 것은 공단조성으로 인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토개공측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현재 진행중인 국립수산진흥원과 부산수산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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