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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남은 경기 반타작해도 플레이오프 유력|두드러진 4강 33약…2위 다툼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4강3약(사강삼약)의 판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프로야구 전기리그가 중반전에 돌입, 7개 구단은 플레이오프 진출티킷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초반에 휘몰아친 청보·빙그레의 돌풍이 그대로 끝나버린 것인지, 삼성의 선두쾌주와 해태·롯데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의 촛점.
전기리그 1백89게임 중 59게임을 치른 29일 현재 선두주자 삼성은 13승5패로 승률7할2푼2리를 마크, 남은 36게임에서 승률5할대만 유지하면 플레이오프진출 티킷확보에 필요한 예상승수 (32∼35슴)에 도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
삼성을 일단 제쳐놓고 볼때 2위확보를 겨냥하는 OB·MBC·해태의 싸움이 볼만하다.
특유의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이고 있는 OB는 방어율1·75로 다른 팀을 압도. 최일언 (최 일언) 장호연 (장호연) 두 에이스가 쾌조를 보이고 있어 상승기류를 타고있다.
MBC(10승8패)는 초반5연패의 슬럼프를 딛고 상위그룹에 뛰어들었으나 유종겸 (유종겸)에 이어 김건우(김건우) 마저 어깨고장으로 입원, 치명적 전력약화를 초래하고 있다.
4위로 밀려난 해태는 회복단계에 접어들어 곧 선두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태는 선동렬 (선동렬)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큰 약점. 김정수 (김정수) 등 나머지 투수들이 난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OB·MBC의 파이팅에 눌려 계속 힘겨운 레이스를 벌여
야 할 것 같다. 결국 전기리그의 촛점은 해태의 부활에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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