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장례식으로…샤페코엔시의 비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인스타그램 donriddell 캡처]

[사진 인스타그램 donriddell 캡처]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비행기 사고로 숨진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추도식에 참여한 아만다 마차도(Amanda Machado)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샤페코엔시의 선수 데네르 아순상 브라즈(Dener Assunção Braz)는 지난 3일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하지만 비극이 발생했고, 남편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결혼식을 준비하던 아내는 졸지에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 추모식에 오는 길은 비행기로 쉽게 올 수 있는 거리였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아내는 6시간 동안 거친 길 위를 운전해야 했다.

아만다는 장례식을 치르며 눈물을 흘렸고, 그녀의 손가락에는 결혼 반지가 있었다. 아만다의 옆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만다는 "아들은 행동 하나하나가 아빠를 닮았다"며 "아들에게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 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