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자동차검사원 '금녀의 벽' 허물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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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절로 양질의 자동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여성으로선 국내 처음으로 국가기관 공인 자동차 검사원에 합격해 또 하나의 '금녀의 벽'을 무너뜨린 이수형(21.(左)).고성진(23)씨. 이들은 최근 건설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한 자동차 검사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서류심사.실기테스트 등을 거쳐 남성 51명과 함께 당당히 최종 합격했다. 자동차 검사원 공채는 그동안 남성만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이번에 처음 여성에게 개방됐다.

대학에서 자동차공학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자동차검사 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4일부터 일정기간의 적응교육 등을 받은 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검사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자동차 검사원은 자동차 원리.구조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갖춰야 하는 전문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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