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미국 명문 미술대 입시, 6주간 집중 준비 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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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국제 아트 캠프’
지난 7월 미국 뉴욕 이오나대학에서 열린 ‘국제 아트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페인팅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뉴욕 이오나대학에서 열린 ‘국제 아트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페인팅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미국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학이 필요로 하는 성적을 비롯해 미술 작품 포트폴리오, 입학지원서, 영어 실력까지 챙겨야 한다. 포트폴리오, 지원서, 추천서, 영어 성적 등을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미술 전문 교육 기관인 피아이아트센터(P. I. Art Center)가 주최하는 ‘국제 아트캠프’가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6주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다. 14회를 맞은 이번 캠프는 미국 명문 미술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미술 캠프다. 피아이아트센터는 1986년 설립된 전문 교육기관으로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미국 주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미술교육으로 학생비자 발급에 필요한 ‘I-20’(입학허가서)이 발행되는 기관이다.

이번 캠프에선 전·현직 미국 명문 미대 교수진이 소묘·조각·페인팅·복합미디어·그래픽·패션·일러스트·광고·파인아트·인테리어·만화 등을 강의한다. 교수진 수업 외에 각 학생의 담임 선생님 역할을 하는 디렉터 수업도 있다. 이 시간에는 정규 수업 중 끝내지 못한 과제를 보충하거나 학생별로 목표로 하는 대학 입시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준비할 수 있다. 디렉터 중에는 한국인도 있어 학생과 외국 교수진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10일 참가자 모집 설명회

피아이아트센터는 작품 선별, 사진 작업, 에세이 준비, 원서·추천서 작성 같은 입학 준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 원서지원서비스(CAS)도 한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원서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개인별 입학 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명문 미대의 입학사정관이 캠프를 방문해 입학설명회도 연다. 입학사정관은 설명회가 끝난 후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지도한다. 13회 국제 아트캠프 때는 영국 런던예술대학(UAL·University of Arts London) 입학사정관이 찾아와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교육했고, 12회 캠프 때는 시카고예술대학(SAIC·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입학사정관이 방문해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은 전·현직 미국 미대 교수진, 디렉터와 호텔에서 합숙하며 하루에 8시간 정도 미대 입학 준비를 할 수 있다. 미술 전공자뿐 아니라 고교생·대학생·직장인 같은 미술 비전공자도 이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피아이아트센터 관계자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의 진학률이 높다. 캠프에 참가한 뒤 미대에 입학한 학생 중 75%가 입학 때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제 아트캠프 참가자 모집 설명회는 이달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플러스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6416-3847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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