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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특수·조세·특검…특검보 4인방 이력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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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검보로 박충근(60ㆍ사법연수원 17기), 이용복(55ㆍ18기), 양재식(51ㆍ21기), 이규철(52ㆍ22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박영수(64ㆍ10기) 특검이 추천한 8명의 변호사 중 이들 4명을 특검보로 임명했다. 3명이 검사, 1명이 판사 출신이다.

박충근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광범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서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용복 변호사는 지난 이용복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디도스 특검 때 특검보로 활동했다. 양재식 변호사는 현재 박 특검과 법무법인 강남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다. 이규철 변호사는 유일하게 판사 출신이다.

◇강력 사건 두루 경험
=박충근 변호사는 검사 시절 강력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신창원 탈옥사건' '3인조 강도범 법정탈주사건' '파주 S파' 사건 등 굵직한 강력사건을 담당했다. 2003년 부산지검 강력부장 시절에는 대북송금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에 파견돼 근무했다. 당시 파견검사 3명 중 팀장을 맡아 수사 역량을 인정받았다.

1956년 서울 출생
덕수상고 건국대
사시27회(연수원 17기) 부산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구서부지청장

◇디도스 특검보 출신
=이용복 변호사는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서 이미 특검보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제1부장검사을 역임했다. 변호사 개업 후에는 선거ㆍ언론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연수원 동기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12월 조 전 비서관이 정윤회 문건유출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이 변호사의 조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대구 출생
양정고 동국대학원 법학 학사ㆍ석사
사시28회(연수원 18기)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구지방 검찰청 김천지청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형사5부장
사법연수원교수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1부장

◇박영수 특검과 20년 호흡
=양재식 변호사는 박 특검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같은 법무법인 강남 소속으로 검사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박 특검과 호흡을 맞춰왔다. 박 특검이 2005~2007년 대검찰청 중수부장일 때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 주임검사로 활동했다.

2013년 2월 박 특검이 맡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 조사특별위원회에서 조사2팀장을 맡기도 했다. 1996~1997년 서울중앙지검 근무 당시 상습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대통령 동생 지만씨를 수사한 경력이 있다.

1965년 전북 김제 출생
해성고(전주) 서울대 법대
사시 31회(연수원 21기)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수원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송무과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조세법 분야 정통
=이규철 변호사는 4명 중 유일하게 판사 출신이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송무 총괄을 맡고 있다. 법리에 밝기 때문에 훗날 공소유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변호사는 박 특검이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 있을 때 함께 근무했다. 서울고법 행정부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조’에서 근무한 바 있어 조세법 관련 분야에도 정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 사건과 관련해 피해 주민을 대리해 첫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1964년 대구 출생
성광고(대구) 고려대 법대
사시 32회(연수원 22기)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 재판연구관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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