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 비대위원장 김동철 "대통령 탄핵, 기필코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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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동철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당은 5일 국회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후임으로 김동철 의원을 선임했다. 김동철 신임 비대위원장은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당은 (국민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최초로 탄핵을 주장했다"며 "(전당대회까지)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주어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치러내겠다"며 "전당대회준비위가 원만하게 구성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남북관계 등을 모두 거덜낸 새누리당과 계파패권주의에 매몰돼 만년 야당에 머물러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깨뜨리기 위해 창당된 정당"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창당 정신을 잊지 않고 온건민주개혁세력의 정권 교체에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60일 만에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앞으로도 원내대표직에 충실히 임하며 9일 반드시 탄핵안을 가결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루비콘강을 건넜고 탄핵의 외길만 남았다. 박 대통령을 버려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탄핵열차의 빈칸은 아직도 많다. 새누리당 친박·비박 가릴 것 없이 모두 다 동승하라"고 촉구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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