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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공지능으로 '가짜 뉴스' 잡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포토]

지난 미국 대선에서 ‘가짜 뉴스’ 형식의 허위 콘텐츠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작성된 허위 기사를 감별해내는 AI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대선에서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 ‘가짜 뉴스’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인공지능 기반 대화 서비스 ‘챗봇’에 활용하고 있는 AI 기술을 뉴스피드에 활용하려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특정 단어를 인공지능 시스템에 미리 입력하면 클릭 유도를 위해 작성된 기사를 감지해 삭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얀 레쿤 페이스북 AI 담당 디렉터는 “기술적으로 가짜 뉴스나 폭력적인 내용의 동영상을 걸러내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이 기능이 ‘필터링’과 ‘검열’의 균형점이 어디인지 등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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